탑골미술관은 문화예술 생산자로서의 어르신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잊고 있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탑골기획전  ‘꿈을 다시, 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부부작가인 박미라, 유기남 작가의 작품과 신문 기자로 오랜 생활을 해오고 있는 이재영 작가가 참여한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림을 선물하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덩달아 마음이 따스해진다”라는 유기남 작가와 “산에서 찍은 꽃과 풀 사진들을 그림에 옮겨 담고 있으면 꿈 많았던 나의 봄날이 떠올라 그림 그리는 것이 너무 설렌다”라는 박미라 작가는 부부가 함께 같은 취미생활을 함으로써 즐거움과 소중함이 더해진다고 전했다. 

이재영 작가는 손자에게 ‘서울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현재 5살이 된 손자와 서울 곳곳을 다니며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4월 12일까지 실버도슨트의 상시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또 4월 4일에는 ‘부부작가와 함께하는 아크릴화 체험 프로그램’과 11일에는 ‘이재영 작가와 함께하는 색연필로 서울 도심 그리기’의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탑골미술관 관장인 지웅스님은 “부부가 함께, 그리고 손자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60세를 훌쩍 넘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작가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어르신들이 동기부여를 받아 새로운 취미 생활을 통해 활기찬 노후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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