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홍은비]안동 한 아파트에 주민이 기른 애완용 돼지 몸무게가 무려 300여㎏으로 불어나 꼼짝도 못 하게 되자 급기야 행정당국이 구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무게 때문에 돼지를 도저히 집 밖으로 끄집어낼 수 없게 된 주민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20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혼자 사는 A씨가 3년 전 애완용으로 사들여 키운 돼지 몸무게가 300㎏으로 불어났고 "냄새가 난다"는 민원도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최근 사다리차를 동원해 돼지를 집 밖으로 꺼내려고 장정 2∼3명과 함께 달려들었으나 너무 커 꿈쩍도 하지 않았고 다시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달려온 소방서 구조대원도 두 차례나 현장에 갔으나 아파트 베란다가 좁고 돼지에 상처가 날 우려가 있어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의사가 돼지에 마취제를 투약하고 구조원들이 들것에 실어 옮긴 뒤 동물보호시설로 보낼 예정이다.

또한, 안동시 관계자는 "돼지 몸집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구출 과정에 돼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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