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길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 경찰이 수억 원대 진료비 환급금을 횡령한 혐의로 가천대 길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2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 원무과와 전산실 등을 압수수색해 진료비 환급금과 관련한 각종 자료, 전산실 서버 등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은 지난 몇 년 동안 건강보험 공단에서 환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수억 원대의 진료비 환급금을 받은 뒤 다른 곳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길병원 원무과 직원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범행에 가담한 직원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가천대길병원은 "해당 직원 두명을 대기 발령조치했고,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가천대 길병원은 "회사 비리가 아닌 직원 개인의 비위에 대한 것으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희선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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