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영화진흥위원회   

[뉴스브라이트=홍은비]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3일 동안 서울시 강남구 플랫폼엘 B2 플랫폼 라이브에서 ‘시나리오 크레딧 모의조정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하 ‘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이하 ‘작가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이하 ‘SGK’)와 함께 미국작가조합(Writers' Guild of America. 이하 ‘WGA’)이 참여한다.
 
한국영화 시나리오 크레딧은 원안, 각본, 각색 등에 따라 형태가 다양하고 주관적 개입이 잦은 분야이기 때문에, 종종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한다는 문제의식으로 WGA 크레딧조정사무국 국장 레슬리 맥키, 선임행정관 셀리 버미스터, 그리고 ‘터미네이터 3편’의 작가인 존 브란카토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시나리오 크레딧 조정절차를 마련하려 한다.
 
할리우드에서는 작가들 간 또는 작가와 감독 간에 시나리오 크레딧에 대한 이견이 있을 경우, 스튜디오나 제작사가 아닌 WGA가 절대적인 조정권을 갖고 있으며, WGA가 마련한 조정 절차와 조정 기준에 따라 내려진 결론을 그대로 준용한다.
 
시나리오 크레딧 모의조정 세미나’에서는 첫째날 WGA 측의 조정방식 설명이 있고, 21일과 22일에는 WGA 측이 제공한 두 건의 실제 사례를 활용하여 하루에 한 건씩 모의로 크레딧 조정을 실시한다. 
 
만장일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다수결에 의해 결정이 내려지며, 이 과정을 통해 WGA가 개별 작가들의 기여도를 어떤 방식으로 객관화하는지에 대해 심도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WGA의 조정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번 세미나에서 조정회의 시연을 통해 할리우드 시나리오 크레딧 조정 절차를 접해보는 귀한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한다. 세미나는 사전등록이 가능하고 기한은 오는 19일 저녁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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