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지난해 7월 베라쿠다 챔피언십 우승컵과 이번 워크데이 챌린지 오픈 우승컵의 주인공 콜린 모리카와=PGA TO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년 차 콜린 모리카와(23. 미국)가 워크데이 챌린지 오픈(620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통산 2승을 신고했다.

모리카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로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파72. 7,456야드)에서 최종라운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함께 경기를 펼친 세계 랭킹 5위 저스틴 토마스(27. 미국)와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차전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열렸다. 두 선수 모두 버디 퍼트를 남긴 상황, 먼저 토마스가 약 16m 거리의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모리카와 역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연장 2차전을 위해 18번 홀로 발길을 돌렸다.

연장 2차전,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10번 홀(파4) 연장 3차전에서 티 샷 실수를 한 토마스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못 올린 반면, 모리카와는 홀 컵 약 2m 거리에 볼을 붙이며 파를 기록했고, 토마스는 보기를 범하며 승패가 갈렸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7월 베라쿠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지 약 1년여 만에 이번 대회 우승으로 투어 통산 2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지난해 6월 RBC 캐나다 오픈에 데뷔한 모리카와는 2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이 지난달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중단됐지만, 다음 대회 곧바로 우승했다.

최다 연속 컷 통과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 미국)가 25회 기록이 있고, 그 뒤를 모리카와가 역대 2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코로나19를 뒤로하고 지난달 재개된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연장전 1m 거리의 파 퍼트를 실패하며 대니엘 버거(미국)에 우승컵을 내준 모리카와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기억을 씻어내며 설욕했다.

한편, 토마스는 최종라운드 15번 홀(파5) 이글을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지만, 이날 운이 따라 주지 않는 하루였다. 연장 3차 티 샷마저 나무 뒤에 떨어지며 레이업이 불가피했던 토마스로는 결국 연장 패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위 탈환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한국 선수 중 이경훈(29)이 최종라운드 5타를 줄이는 등 선전하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5를 기록했다. 임성재, 김시우(25)는 각각 2오버파 63위와 3오버파 64위로 대회를 마쳤다.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5개월 만에 투어 복귀에 나선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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