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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올해 1~11월 취업자 수가 작년의 3배 수준인 28만1000명 늘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증가폭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취업자는 정부가 재정으로 노인 일자리를 늘린 영향 등을 받아 60대 이상에 집중됐다.


60대 이상 취업자는 36만7000명 증가했다.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12만여명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30대 취업자는 5만8000명, 40대 취업자는 16만5000명 감소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최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11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고용회복 흐름이 시장에 공고히 자리매김한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올해 취업자 증가는 당초 전망했던 연간 20만 명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인구 변화를 반영한 30·40·50대 남성 고용률을 살펴보면 2018년 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단 4차례(2018년 2월, 2018년 4월, 2018년 12월, 2019년 8월)를 제외하고는 동반 감소 중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보건복지나 사회복지서비스, 숙박·음식업, 예술·스포츠 등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며 "상용직 증가가 지속되는 것을 봤을 때 고용 지속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사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연령별로 보면 30대 남성 고용률은 2018년 3월 89.7%로 떨어진 뒤 단 한 차례도 9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40대 남성 고용률도 지난달 90.8%로, 11월 기준 2000년(90.4%)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았다. 전년 동월 대비 고용률 감소폭은 1.6%포인트로, 2009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50대 고용률은 11월 기준 86.5%로, 2018년 2월부터 감소를 지속하고 있다.

이희선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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