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부검 결과 음주운전 만취…"혈중알코올 농도 0.1%"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배우 한지성의 국과수 부검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가 나왔다.


17일 CBS 노컷뉴스는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차량을 세우고 내렸다가 차량 두 대에 잇따라 치여 숨진 배우 한모 씨가 음주를 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 씨의 음주 여부가 확정될 경우 사고 당사자들의 처벌 수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과수는 한 씨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는 소견뿐 아니라 한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1% 이상)였다는 취지의 간이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간 한 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자신은 술을 먹었지만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증언했다.
 
따라서 이번 국과수의 중간 부검 결과 발표에 따라 사고 직전 한 씨와 남편의 행동, 관련 진술 등을 둘러싸고 제기된 갖가지 의문을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운전자 한 씨가 음주를 했다는 결과가 확정될 경우 한 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지겠지만, 한 씨를 친 택시 운전기사 등 나머지 사고 당사자들의 처벌 수위에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한 씨의 남편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방조죄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지성은 지난 6일 남편이 소변이 급하다는 이유로 고속도로의 한가운데인 2차로에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왔다. 이후 뒤따라오던 택시와 SUV차량에 치어 그자리에서 숨졌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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