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 인스타그램 갈무리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소비자 “분유 먹은 딸 설사, 구토로 병원 입원”

남양유업 “식약처 검사 신고도 안하고 진단확인서 조차 주지 않아”


최근 ‘분유캔 뚜껑에 녹이 슬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소비자가 “블랙컨슈머”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남양유업이 녹슨 분유캔 사건은 블랙컨슈머의 악의적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소비자 A씨는 생후 30일 된 영아에게 남양유업 분유를 먹였다가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여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했다며 분유 뚜껑에 녹이 슬었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남양유업은 자사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블랙컨슈머에 대한 적극적이고 공정한 대응으로 소비자와 제품을 지키겠다”고 공지했다.
 
남양유업 측은 분유 캔이 녹슬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한 검사 및 병원 진단 확인을 제안하고 결과에 따른 책임을 약속했으나 소비자가 의혹을 제기한 지 한 달 반이라는 시간 동안 식약처 검사 신고도 하지 않고 진단확인서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가 “두 아들이 조폭이다, 100억을 내 놓으라, 안 되면 5억을 달라”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 측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인내했으나 비방 수준이 높아지고 브랜드에 대한 훼손이 심해졌다”며 “해당 블랙컨슈머의 악의적 요구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를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또 10일 남양유업은 “관할 행정기관(세종특별자치시)으로부터 남양분유 전 제품이 어떤 문제도 없는 안전한 분유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남양유업이 보유한 최첨단 이물관리시스템과 스마트 비전시스템을 포함한 무결점 안심공정이 공식 검증됐다”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만의 하나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식약처 등에서 확인되는 경우 결과에 따른 무한책임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이희선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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