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제공

[뉴스브라이트=박지종] 교양ㆍ다큐 프로그램 최초로 경증 치매인들의 음식점 영업기를 담은 KBS <주문을 잊은 음식점>이 해외로 수출된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해당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명숙PD가 2017년 일본에서 열린 한 이벤트를 인터넷 뉴스로 접하면서 시작된 리얼리티 방송 프로그램이다. '치매이후의 평범한 삶을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치매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보여줌으로써 국내외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노령화 사회에 소구력있는 프로그램 포맷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2018년 8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최우수상, 미디어 어워즈 '지상파 콘텐츠 다큐멘터리 부문 우수상' 및 019 세계 공영방송 TV총회(INPUT, International Public Television) 시사작으로 선정됐으며, 2019년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도 수상했다.

2018년 12월 싱가포르 ATF(Asian TV Forum)와 2019년 3월 홍콩 Filmart(Film & TV Market)에서 소개한 바 있으며, 4월초 프랑스 칸에서 열린 MIPFormat/MIPTV에서 피칭 및 스크리닝 행사를 진행한 후 유럽 및 북미 등지의 국제적인 대형 제작ㆍ배급사에서도 문의가 들어와 추가적인 진출을 논의하고 있다.

KBS 시사교양2국 강희중 국장은 "K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기존에도 해외에서 많은 호평을 받긴 했지만 해외에 리메이크 수출이 협의되는 건 처음이며, <주문을 잊은 음식점>은 치매라는 걱정스런 소재를 외부자의 시선이 아닌 실제 치매를 안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보여줌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시청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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