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할리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리(하일) 씨가 오늘(10일) 오전 9시 반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경찰은 앞서 하 씨 집을 압수수색해 화장실 변기 뒤쪽에 숨겨둔 주사기 한 개를 찾아냈고 모발과 소변을 간이검사해 필로폰 양성 반응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할리 씨는 이달 초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 씨도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경찰은 SNS를 이용한 마약 거래를 추적하던 중,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의 한 은행에서 하 씨가 마약 거래 의심 계좌에 현금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모습을 CCTV로 확인했다.


하 씨는 이렇게 돈을 보낸 뒤 판매책이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갖다 두면 몰래 찾아가는 방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할리 씨는 과거 2차례 마약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마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염색과 제모를 하고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출신인 할리 씨는 지난 1997년 한국으로 귀화해 왕성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이희선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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