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의 경북과학대 부당한 임원 취임 승인 국민감사청구 기자회견. 사진제공=전국대학노동조합, 전국교수노동조합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전국대학노동조합(이하 대학노조)과 전국교수노동조합(이하 교수노조)은 4일 오전 11시 감사원 앞에서 ‘교육부의 불법부당한 경북과학대 임원취임 승인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교수노조 안현효 부위원장(대구대), 이종춘 전문대학위원장(경북과학대), 김민규 대경지부 정책국장(대경대), 이영진 대경지부 부지부장(경북과학대)과 대학노조 백선기 위원장, 김병국 정책실장, 백광흠 경북과학대 지부장, 최순필 대구경북지역본부 사무처장 등이 참석하였다.


교수노조 이영진 부지부장은 “2014년도 조건부로 취임한 학교법인 임원들이 정상화 승인 조건인 폐교된 경북외국어대 부지의 무상증여, 경영정상화를 위한 컨설팅 이행 자금 72억원의 투자를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임원취임을 승인하여 스스로의 직권을 남용하는 행위를 하였다”는 말과 함께 감사원의 공정한 감사를 촉구했다.


교수노조 안현효 부위원장은 “사학적폐 문제에 임시이사를 파견하는 등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여건에서 현 경북과학대의 상황은 상당히 의아하다”면서 “이러한 의사결정의 의아함에 대해 재조사가 필요하며, 감사원에서 바로잡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부위원장은 이어 “학령인구 감소로 갈수록 대학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시라도 빨리 경북과학대가 정상화과정을 밟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노조 백선기 위원장은 “경북과학대의 모든 구성원들이 학교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임원취임 승인으로 모두가 고통 받고 있다”며 “감사원은 경북과학대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즉각적인 감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이후 313여명의 청구인 연명부와 함께 공익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희선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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