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국민 여러분!’ 방송 화면 캡처

[뉴스브라이트=박지종]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제작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 3~4회가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드라마 곳곳에 포진된 유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전국 8.4%, 최고 9.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국민 여러분!’ 3~4회에서는 기획부동산 사기는 실패했지만 어처구니없는 우연으로 용감한 시민이 된 사기꾼 양정국(최시원). 그리고 대부업 이자제한법 폐지를 위해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40억 먹고 이 바닥 뜨자”며 정국 일행이 준비했던 기획부동산 사기는 박상필(김종구)의 딸 후자(김민정)가 정국을 도왔던 마실장(정성호)을 잡아 그를 협박해 정국의 뒤를 밟은 것, 하지만 정국의 촉으로 꼬리가 밟혔음을 눈치 챘다.

정문으로는 아내 김미영(이유영)과 지능범죄수사팀 형사들이, 후문으로는 후자와 최필주(허재호)가 동시에 들어선 해성부동산. 그러나 정국은 그곳에 없었다.

한편, 정국에게는 사기 실패를 넘어서는 수난 시대가 시작됐다. 정국은 아버지의 집 앞까지 찾아와 자신을 쫓는 후자와 그 수하들을 따돌리고 도망치며 살 궁리를 모색했다. 그때 정국의 눈에 들어온 순찰차와 지나가던 행인 한 명. 소란을 일으키고 경찰을 불러들여 후자로부터 도망쳐보고자 갑자기 “사람이 어떻게 그래”라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순간적인 기지는 빛을 발해 후자로부터 벗어났지만, 일은 이상하게 흘러갔다. 정국이 구타했던 행인이 실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동북부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었던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우연으로 살인범을 잡고 용감한 시민이 된 정국. 설상가상으로 정국은 거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까지 구하고 말았다. 마음에서 우러나온 선행은 절대 아니었고, 얼떨결에, 주변에 몰린 시민들에게 등 떠밀려서 할아버지를 구한 것이건만 시민들에게 정국은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 됐다.

이 가운데 후자에게는 대부업 이자제한법을 없애기 위해 줄을 댔던 국회의원 김주명(김의성)에게 당선 무효 대법원 선고가 떨어졌고, 이에 새로운 국회의원을 찾아야 했던 것. 후자가 생각한 첫 번째 후보인 서원 갑 국민당 소속으로 보궐선거 출마가 확정된 한상진(태인호)을 찾아가 제안을 했지만 단박에 거절당하고 나오던 길, 식당 로비의 텔레비전에서는 일약 스타로 떠오른 정국의 소식이 흘러나왔고, 이를 목격한 후자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바로 말 잘 듣는 이를 데려다가 직접 국회의원을 만드는 것이었다.

얼떨결에 탄생한 사기꾼 영웅과 이를 통해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사채업자. 대국민 사기극을 향해 시동을 걸기 시작한 ‘국민 여러분!’,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된다.
저작권자 © 뉴스브라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