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호크니, 더 큰 첨벙, 1967 이미지제공=서울시립미술관     

[뉴스브라이트=홍은비] 서울시립미술관이 영국 테이트미술관과 공동 기획으로 현존하는 동시대 예술가 중 가장 영향력 있고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작가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국내 첫 대규모 개인전 '데이비드 호크니'를 개최한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폭넓게 사랑을 받아온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80세 생일에 맞춰 2017년부터 1년간 영국 테이트미술관, 프랑스 퐁피두센터,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순회한 회고전은 총 100만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2018년 '예술가의 자화상(두 사람이 있는 수영장)'이 약 1019억원(약 9030달러)에 경매에 낙찰되며 현존하는 작가의 작품가 최고 기록을 수립한 점은 그 인기와 예술적 가치를 반증한다. 
 
호크니는 60여 년의 작업 여정 동안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동성애, 인물, 풍경 등을 주제로 여러 매체를 이용해 다양한 표현 양식을 실험적이고 과감하게 시도해왔다. 
 
다채롭게 변모해온 예술적 여정을 통해 호크니는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인 이 시대의 예술가'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서울시립미술관이 기획한 '데이비드 호크니'는 일곱 개의 소주제로 전시된다.
 
구체적으로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기 ▲로스앤젤레스 ▲자연주의를 향하여 ▲푸른 기타 ▲움직이는 초점 ▲추상 ▲호크니가 본 세상이다.

▲ 데이비드 호크니, 더 큰 그랜드 캐니언, 1998 이미지제공=서울시립미술관   
이번 전시회는 호크니의 작품을 대거 소장하고 있는 영국 테이트미술관을 비롯한 주요 미술관에서 대여한 회화, 드로인, 판화, 사진 등 133점을 선보인다.
 
호크니의 대표작 '환영적 양식으로 그린 차(茶) 그림'(1961), '더 큰 첨벙'(1967), '클라크 부부와 퍼시'(1970~1), '다른 쪽'(1990~3), '더 큰 그랜드 캐니언'(1998), '2017년 12월, 스튜디오에서'(2017)를 포함한 거의 모든 작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게 된다.  
 
이를 통해 각 시기별로 호크니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했던 다양한 예술적 도전을 직접 볼 수 있다.

작품뿐만 아니라 그의 포토콜라주가 소개된 1985년 '파리 보그(Paris Vogue)', 호크니가 영국 테이트미술관에 쓴 편지 등 다양한 자료와 출판물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이 기획한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는 오는 3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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