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BS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하나투어가 현지 기상악화로 해외패키지 일정이 취소되면서 비난이 일고 있다.

17일 SBS 8시뉴스 보도에 따르면 12명의 패키지여행 일행은 벤쿠버 공항을 떠나 옐로나이프로 가던 중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회항했다.


패키지 여행객들은 “가이드를 옐로나이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정상적으로 못 가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일행은 공항 의자에 대충 누워 단체 노숙을 해야 했다. 우리 작은 아이는 불안해서 오줌까지 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가까스로 하나투어와 연락이 닿아 벤쿠버에서 가이드를 만났지만 하나투어 측 가이드는 옐로나이프 관광 일정 대신 사비로 자유여행을 하라며 동의서를 내밀었다.


어쩔 수 없이 자유여행을 한 패키지 여행객들은 귀국 후 상품 판매가 잘못됐다며 항의했다.


하나투어 측은 천재지변 등을 이유로 일정이 변경될 수 있고 여행 당시 현지 조건에 맞춰 최선의 옵션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현지에서 철수한 건 제시한 조건을 여행객들이 거부했기 때문에 부득이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행사 업계 관계자들은 “아무리 천재지변으로 일정 변경이 불가피했다 해도 하나투어가 대체 여행 일정을 내놓지 않은 채 여행객들에게 사비로 자유여행만 강요한 것은 무책임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하나투어’ 상호가 오르내리고 있으며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본 기사는 뉴스에듀신문도 실렸습니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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