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차태현(왼쪽부터), 개그맨 김준호, 가수 정준영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배우 차태현 측이 내기 골프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다.
 
정준영이 성관계를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유포해 성폭력범죄 혐의를 받는 가운데 KBS '1박 2일'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내기 골프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16일 차태현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YTN Star에 "보도를 확인하고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확인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준호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16일 방송된 KBS1 뉴스9는 김준호와 차태현이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의 휴대폰에서 '1박 2일' 출연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 같은 정황이 포착됐다.


KBS 9뉴스가 재구성한 카카오톡 대화방 메시지를 보면 2016년 7월 차태현은 돈다발 사진과 함께 '단 2시간 만에 돈벼락'이라고 적었고, 정준영은 '우리 준호 형 돈도 없는데'라고 답했다. 이어 차태현은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고 문제가 될 수 있는 행위임을 아는 듯한 말을 남겼다.


18일 뒤 차태현은 또다시 돈다발 사진과 함께 자신은 225만 원, 김준호는 260만 원을 땄다고 밝혔다. 내기 골프를 친 곳은 태국으로 추정된다.


KBS1 뉴스9는 이들이 골프를 친 곳은 태국으로 추정되며 내기 골프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곳곳에 등장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KBS를 떠났지만, 당시 '1박 2일' 연출을 맡고 있던 담당 PD는 이런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내기 골프도 금액이 크고 상습적일 경우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1박 2일' 측 관계자는 언론에 "내일(17일) 오전 중 대응 예정"이라고 말했다.


KBS1 뉴스9는 16일 자사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1박 2일’ 출연진인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의 내기 골프 정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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