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로 불리우는 여가수들은 많다. 그들도 인정하는 진짜 디바가 있다. 바로 ‘휘트니 휴스턴’이다. 디바로 불리기 시작한 최초의 가수이자 ‘더 보이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보컬리스트 휘트니 휴스턴이 다음 달 스크린을 통해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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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휘트니’ 어떤 내용?
그래미상 6회 석권, 7회 연속 빌보드 싱글차트 1위, 누적 음반 판매량 1억7천만장의 신화와 같은 기록을 갖고 있는 이가 있다. 그녀는 바로 팝의 여제 휘트니 휴스턴이다. 그 누구도 노래로는 휘트니를 따라갈 이가 없다고 할 정도로 날 때부터 천재적인 가창력을 가지고 있던 휘트니는 21살 나이에 팝 역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그녀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독차지 했고, 언론 매체에서는 늘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황홀한 목소리와 사랑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그녀는 지난 2012년 죽어서도 세계인들을 매료시켰지만, 예상치 못했던 소문들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가수가 아닌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하게 된다. 휘트니 휴스턴의 진짜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누구도 몰랐던 휘트니 휴스턴의 이야기를 강렬하게 담아내고 있다.
 
비틀즈보다 위대한 차트 기록의 소유자로 많은 팬들에게 기억된 휘트니 휴스턴은 영화 ‘보디가드’를 통해 더 많이 알려졌다. 영화는 그래미 어워드를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휘트니 휴스턴의 최초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제71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영화 개봉에 앞서 티저 포스터 2종이 공개됐는데, 포스터는 휘트니 휴스턴이 1987년 발표한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I Wanna Dance With Somebody)의 뮤직비디오 속 모습이다. 이 포스터 속 휘트니 휴스턴은 음악에 대한 진심어린 열정을 담고 있는 눈빛과 클로즈업 된 입술이 전율을 울릴 정도로 강렬하게 완성돼 팬들의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영화 ‘휘트니’는 휴스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답게 제작진 역시 최고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카데미 수상 이력에 빛나는 케빈 맥도날드가 메가폰을 잡았고, 다큐멘터리라는 점에서 ‘서칭 포 규사맨’의 프로듀서, 포스터를 보고 있기만 해도 음성지원이 생생이 되는 것 같은 생동감 있는 사운드로 충격을 주고 있는 ‘그래비티’ 사운드 디자이너 등이 두 발 벗고 그녀의 음악 인생을 생생하게 재연하겠다는 결의를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영화는 휘트니 휴스턴의 유족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이 더 놀랍다. 그동안 단 한 번도 공개된 것 없는 그녀의 이야기가 최초로 공개되는 것에 걸맞게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 ‘아이 해브 낫띵(I have nothing)’, ‘더 그레이티스트 러브 오브 올(The Greatest love of all)’ 등 주옥같은 음악을 담은 공연 실황 영상이 황홀하고도 감미롭게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예측된다.


3.jpg▲ 영화 '보디가드' 한 장면
 
故휘트니 휴스턴, 그녀는 누구인가?
휘트니 휴스턴은 미국을 대표하는 R&B 가수이자 배우, 패션모델이다. 마치 예능을 위해 태어난 것 같은 휴스턴은 지난 2010년까지 총 415번의 수상을 받으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가수로 군림했다. 
 
휘트니가 가수로 성장되기까지 그녀의 어머니 씨씨 휴스턴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촌인 디온 워릭과 대모 아레사 프랭클린 등 소울가수로 널리 알려진 이들을 오랫동안 봐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가수로 자질을 키워지게 됐다. 11살의 나이에 뉴저지 교회의 청소년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어머니를 도와 노래를 부르고 있던 중 아리스타 레코드사의 수장 클라이브 데이비스에서 발탁돼 전문 가수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휴스턴은 1985년 첫 데뷔 음반 ‘Whitney Houston’을 발매했다. 이 음반은 솔로 여가수 데뷔 음반으로는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록돼 있으며, 두 번째 정규 음반 Whitney는 빌보드 200 차트 1위 데뷔를 했다. 이 역시 여자 가수로서는 최초로 1위 데뷔를 한 음반이었다. 이 밖에도 휘트니의 크로스오버화된 음반들은 차트에서 일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도 인기를 얻게 됐다. 특히 그녀는 ‘하우 윌 아이 노(How Will I Know)’를 통해 많은 상을 거머쥐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영화 ‘보디가드’를 통해 더 많이 알려지게 된다. 특히 그녀가 부른 보디가드 주제곡 ‘아이 윌 올웨이스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는 당시 우리나라에도 많이 공개되면서 이 곡을 따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고, 휘트니 휴스턴이라는 배우가 크게 선전되는 효과도 거둬들였다. 주인공 케빈 코스트너의 애잔한 사랑은 아직도 이 영화가 명작으로 기록된 이유 중 하나다.
 
2012년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소식은 전세계 팬들에 놀람과 슬픔을 전달해주었다. 죽기 직전 그녀는 클라이브 데이비스와 함께 비벌리 힌튼 호텔에서 그래미 전야 파티 공연 리허설 중이었다. 이 당시 여성듀오 브랜디와 모니카가 방문했다고 하는데, ‘켈리 프라이스와 친구들’ 파티 무대에서 프라이스와 함께 ‘지저스 러브즈 미(Jesus Loves Me)’를 노래했고,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 공연이 됐다.
 
이튿날, 휘트니 휴스턴은 호텔 스위트룸 욕조에 잠겨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고, 후에 사망했다.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검시관은 ‘익사’로 결론을 내렸다. 비벌리힐즈 소방서의 긴급 의료원들은 오후 3쯤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찰은 범행으로 보이는 징후들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가운데, 죽상경화 관상 동맥성 심장질환과 코카인 복용을 언급했다. 사망 직후 약물을 복용했음을 알렸다. 실제 그녀의 몸 소에서 발견된 약물은 알러지 질환 완화제인 베나드릴, 신경안정제 자낙스, 마리화나와 근육 이완제 플렉세릴 등이 검출됐다고 하지만, 이것들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되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그녀의 장례식은 뉴 호프 침례교회에서 진행됐고, 이 당시 스티비 원더, 앨리샤 키스, 알 켈리, 클라이브 데이비스, 케빈 코스트너 등 휘스턴과 막강한 친분을 자랑하는 동료 가수들이 대거 참석해 그녀를 애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휘트니 휴스턴을 가장 디바 다운 디바로 기억되고 있다. 가수로, 배우로, 모델로 화려하고 강렬한 삶을 살다가 휘트니 휴스턴의 아름다운 음성을 이제 두 번 다시 들을 수 없지만, 그녀가 디바라는 사실은 지금도 변함없다. 다음 달 개봉되는 영화 ‘휘트니’는 그녀의 아름답고 풍부한 성량과 주옥같은 음악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영원함을 심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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