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후에키 유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유민이 최근 일본인 남성과 백년가약을 맺은 사실을 밝혀 팬들로부터 축하세례를 받고 있다.
 
유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인 일반 남성과 결혼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고,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 나갈 것을 맹세했다. 더불어 그녀는 한국에서의 경험이 평생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자신에게 소중하다는 점과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지 늘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유민1.JPG▲ 유민 인스타그램
 
‘유민’ 상은 누구?
배우 유민은 지난 2001년 MBC 금요 단막극 ‘우리집’으로 국내에 정식 데뷔했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문화수교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로, 유민은 우리나라에서 데뷔한 첫 일본인 배우인 셈이다.
 
청초하고 동양적인 마스크에 순수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던 유민은 곧 국내 남성팬들을 대거 확보하게 되고, 이후 그녀는 드라마 ‘올인’, ‘좋은 사람’, 시트콤 ‘압구정 종갓집’ 영화 ‘청연’ 등을 통해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유민은 비단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만 모습을 비춘 것은 아니다. 국내 여러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는데,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SBS ‘리얼 로망스 연애편지’ 등에도 출연했고, 그 결과 2003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유민은 2006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오스카 프로덕션 소속배우로 다시 일본에서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일본에서 드라마 ‘어텐션 플리즈’에 출연하면서 조국인 일본에서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유민은 향후 배우로 아시아 진출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에 출연을 계기로 2010년부터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에 출연하는 등 다시 국내 활동에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유민.jpg▲ 영화 '청연' 한 장면
 
장우혁과의 열애설
유민의 결혼소식을 접한 그녀의 팬들 대다수는 1세대 아이돌 HOT 멤버 장우혁을 언급하며 두 사람이 오랫동안 연인관계로 지냈지만, 장우혁 측에서 결혼생각을 가지지 않았고, 유민은 결혼을 생각하며 만남을 가진 탓에 두 사람은 안타까운 이별을 해야만 했다는 댓글을 적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지난 2016년 tvN 예능 ‘택시’에 출연한 유민은 “오래 만난 연인과 서른 살쯤 결혼이 하고 싶었는데 그 분은 일을 더 하고 싶다고 하더라”며 처음으로 연애사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장우혁과 유민이 연인사이라는 사실을 알린 곳은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다. 지난 2014년 <디스패치>는 “장우혁과 유민이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며 “두 사람이 장기간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목격자의 말을 빌려 “장우혁과 유민이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겼다”며 누가 봐도 연인이 사이였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 듯 지난 2006년 올라온 ‘성지글’도 다시금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장우혁과 유민이 함께 있는 것을 봤다”며 “사진도 있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유.jpg▲ 영화 '청연' 프로모션
 
오랜 만에 날아온 좋은 소식
유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민입니다”라는 인사로 운을 뗐다. 이어 “오랜만에 좋은 소식으로 인사 드리려고요~ 저 드디어 유부녀가 되었습니다~. 최근 일반 남성과 결혼 서약을 맺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유민은 “미숙한 자신과 싸우며 열심히 일하는 동안 어느덧...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런 와중에 그와 만나게 되어 친구로 지내다가 그의 성실한 인품과 항상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과 인생을 함께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가족, 또 저의 직업을 존중해 주며 소중히 생각 해주는 정말 존경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한국에서의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아까울 정도의 많은 사랑과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한 20대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를 아끼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이 더 나은 관계를 구축 할 수 있도록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많이 축복해 주세요^^ 유민이가”라는 말로 팬들의 축하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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