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는 없고 둘리는 있는 것이 바로 둘리뮤지엄이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둘리뮤지엄은 국내 최초 단일 만화캐릭터 공립박물관이자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 2015년 7월 24일 개관해 올해로 5주년을 맞았으며 그동안 약 4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건립 당시 약 24억900만원의 복권기금이 설립비로 지원됐다.
 
현재 도봉문화재단이 수탁 운영하는 둘리뮤지엄은 연 면적 4천여 제곱미터,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복합체험시설을 갖춘 전시관과 만화특화 둘리도서관 등 2개 동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 1세대 캐릭터인 아기공룡 둘리와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만화, 애니메이션, 사진, 노래, 책 등 오감을 통해 느끼고 어른과 어린이가 서로 유대관계를 느낄 수 있는 온 가족을 위한 문화예술 박물관이다.
 
▲ 둘리도서관     

둘리뮤지엄은 올해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운영에 많은 차질을 빚었다. 지난 2월 이후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오는 12월 15일 재개관해 다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운영기관인 도봉문화재단에 따르면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전문기관과 상호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콘텐츠 제공 및 교환, 교육프로그램 지원과 자문, 상품 공동개발 등을 통해 문화사업의 공동개발 및 박물관 전시ㆍ만화 캐릭터 콘텐츠를 개발한다.

또한 보다 다양한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전시, 이벤트, 행사 등을 운영하고자 준비단계에 있으며 새롭게 리뉴얼된 4D 콘텐츠 전시를 공개했다.
 
▲ 어린이날 행사     

관람객 김정희 씨는 "초등학생 시절 제일 좋아하던 캐릭터 둘리를 주제로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둘리뮤지엄은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는 곳"이라며 "이런 공간이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만들어졌다니 그동안 복권에 당첨되지 않아 억울했던 기분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도봉문화재단 둘리뮤지엄 김대겸 관장은 "둘리뮤지엄이 가족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서 자리하게 된 데는 복권기금의 지원 등 여러 분야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앞으로도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체험형 전시공간으로서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우리나라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라며 "복권 판매로 조성된 기금은 문화공간건립을 비롯해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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