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 디자인페스티벌에서 K-Art를 홍보하고 있는 엘디프 양보라(좌) 대표, 나현수(우) 공동대표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회 도종환(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의원실과 함께 저작권법 전부 개정안 온라인 공청회를 열었다.


창작자와 이용자 간 권익의 균형을 회복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저작물 이용환경 조성하는 개정안을 통해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개정안이다.


미술 분야에서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합당한 저작권 보상을 위해 힘쓰는 젊은 예술기업이 있다.


예술공정거래라는 슬로건으로 작가들의 에디션을 제작하고 아티스트와 기업을 연결하는 에이전시 역할을 하는 엘디프가 그 주인공이다.
 
엘디프를 창립한 양보라 대표는 중국 지식재산권법 석사로 특허청 산하기관 한국지식재산전략원 등에서 근무하면서 지식재산권 중에서도 저작권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저작권자의 저작권이 저평가 되는 예술 생태계 현실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예술에도 공정한 거래가 필요하며 이 역할을 해주는 기업이 필요하다 생각하여 2017년 9월 엘디프를 창업하였다.
 
커피를 생산하는 농가들에게는 합리적이지 못한 가격으로 커피 생두를 구매하여 너무 높은 가격으로 커피를 판매하는 행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공정무역 커피’가 큰 트렌드가 된 것처럼 예술에도 공정한 거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예술공정거래’(Art Fair-trade)라는 기업의 슬로건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공하는 표준 저작권 이용허락 계약서를 기초로 하여 창작자의 입장에서 투명하고 철저한 계약서를 쓰고 각 조항별로 자세한 내용을 1:1로 창작자에게 설명해주면서 예술공정거래를 시작한다.


판매가 개시되면 매월 판매된 작품 내역과 그에 해당하는 저작권료가 명시된 저작권 이용내역서를 발행하며, 작품이 단 한 개가 판매되더라도 작가에게 의미있는 수익이 될 수 있도록 현재 엘디프의 시스템을 만들어왔다.
 
엘디프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나현수 공동대표는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출신의 디자이너이다. 스스로 창작자이기도 하기에 창작자의 관점에서 엘디프를 운영하며 자사의 디자인과 브랜딩을 담당하고 있다.


예술 기업인 만큼 소비자들에게는 높은 시각적 만족감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에 작가와 작품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예술을 다루는 브랜드로써의 고급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기에 큰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또한 기업과 아티스트, 정부기관과 아티스트를 연결하여 아트콜라보레이션 사업을 진행하는 ‘아트 에이전트’로서 역할을 하면서 다년간 기업에서의 디자인 경험을 살려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브랜드에 적합한 아티스트를 큐레이션하고 높은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엘디프는 창업 3년차의 젊은 아트 기업이지만 ‘예술공정거래’라는 선하고 가치 있는 철학과 두 대표의 열정을 인정받아 3년 연속 문체부 산하의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예술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엘디프와 계약된 150명 정도의 작가와 2000여점의 작품과 함께 모든 예술가가 합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한국의 예술거래문화를 만들 것이라는 두 대표의 꿈이 꼭 이뤄져 더 많은 예술가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한국 예술생태계의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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