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관합동조사단 현장 간담회


[뉴스브라이트=김두영] 고용위기지역 지정여부 판단을 위한 민관합동조사단 현장 간담회가 지난 7월 31일 인천시 중구에서 진행됐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항만 연관산업 집적지인 중구의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한 뒤 후속조치로 3개월여 만의 일이다.
 
고용노동부는 중부지청과 관계부처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기업부의 소속 공무원 및 고용·산업·지역 민간전문가 10명으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중구를 방문하였으며, 이번 현장실사는 코로나19로 별도의 현장방문 없이 간담회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민관합동조사단과의 접견자리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공항·항만 주요산업이 밀집된 우리지역에 고용위기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관문인 중구의 일자리 재앙과 경기침체를 막을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전문가 발제, 고용위기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현안설명, 각계각층의 의견 청취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이번 사태로 피해가 심한 지상조업, 기내식 및 항만물류 업체와 서민경제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상가번영회, 노동조합 등 다양한 분야의 30여명의 대표들과 전문가가 참석하여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사단은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서 및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이미 중구의 어려움을 충분히 파악하고 왔으며, 지역의 현실적인 문제와 주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경제침체 상황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취지를 밝혔고, 중구는 관련업계의 어려움을 현장성 있게 전달하고자 인터뷰 등 영상자료를 준비하여 현장방문의 아쉬움을 달랬다.
 
현장 간담회에서 중구 구영모 부구청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입지한 중구는 국내외 간 여객과 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항공·항만 및 연관 서비스업 집적지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극심하며 사업장의 경영·재무위기로 고용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지정 지역 전체에 대한 일자리 위기대응을 위해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중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인천 중구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어떠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고민 할 것”이라며 2시간 이상 이어진 간담회를 마무리 하였다.
 
앞으로 중구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여부는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수렴한 중구와 지역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한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심의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므로 향후 어떠한 결정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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