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KPGA 오픈 with 솔라고CC 1라운드 22점을 확보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이창우    

한국프로골프( KPGA)투어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 원) 대회 첫날 이창우(27)가 버디만 11개를 잡아내며 12시경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창우는 16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 솔라고CC 라고 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 이번 대회 새로 도입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22점을 확보하며 2위 그룹에 6점을 앞섰다.

이 대회는 기존 4라운드 전체 스코어를 합산 승부를 가리는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이 아닌 4라운드 72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도입 공격적인 플레이가 최대 관건이다.

대회 첫날 12시 40분 기준, 이창우는 10번 홀(파4)을 출발 버디 7개를 그려내며 2위였던 박상현(37)과 양보 없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 역시 버디만 4개를 추가한 이창우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한 박상현은 6점 차로 따돌렸다.

경기 후 이창우는 “작년에는 골프에 대한 흥미가 없었던 것 같았는데 흥미가 생기면서 시드전도 잘했고, 드라이브가 잘되면서 기회가 많이 찾아왔다. 퍼트 역시 잘돼 오늘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지난 2개 대회 긴장으로 제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 변형된 경기에서 22개라는 스코어를 기록했지만, 오늘은 잊어버리고 남은 3일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창우는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과 2016년 TOP10 피니시 수 2년 연속 1위에 올랐고, 특히 2016년엔 준우승 2회 포함 TOP 진입 6회 차례로 13개 대회 본선에 진출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2017년과 2018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이창우는 제네시스 상금 순위 100위권 밖으로 밀리며 시드를 잃었다. 2019년 주로 챌린지 투어에서 활동을 한 이창우는 KPGA 챌린지투어 20회 대회 정상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고, 코리안투어 QT 공동 14위로 통과해 시드를 확보했다.

이창우는 2주 전 KPGA 개막전인 부산경남오픈 공동 5위와 지난주 군산CC 오픈에서 단독 4위로 3주 연속 우승을 예고하며 생애 첫 우승을 그린다.

한편, 박상현, 박성국(32), 이준석(32. 호주) 등이 16점씩을 확보하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2018년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한 문도엽(29)과 같은 해 제61회 한국오픈을 제패한 최민철(32)이 14점으로 공동 5위에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반영,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면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게 되지만, 파는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KPGA 코리안투어에선 첫 선을 보이는 반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선 1986년부터 2006년까지 ‘디인터내셔널’ 대회에서 꾸준히 사용해온 방식이다.

이후 2012년부터 현재까지 ‘바라쿠다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이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최근 워크데이 챌린지 오픈 우승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47점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디인터내셔널 마지막 대회 우승은 딘 윌슨(미국)이 34점으로 우승했다.

유동완 기자 gofl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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