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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의회다운 의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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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명
기사입력 2020-06-03

▲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뉴스브라이트=김대명] 지난 2014년 보수색 짙은 안성시에 이변이 발생했다. 안성시의원에 도전한 신원주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해,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일색이었던 안성시에 깃발을 꼽았던 것.
 
서울에서 사업을 진행하다, 안성시에서 이장으로 일하며 대규모 예산을 끌어온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이 시의원 출마를 권유해 정치와 인연을 맺게됐던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은, 그동안의 의장 생활을 회고하며 메시지를 던진다.
 
일하시면서 보람과 기억에 남는 일이 많으셨을텐데, 시의회를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계시는지?
 
듣고 또 듣는 경청의 자세로서 난관 극복 이청득심(以廳得心)이란 한자성어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제가 좋아하는 논어의 가르침입니다.
 
의장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집행부와의 의견충돌은 물론이고, 의원 간의 견해차이나 무리인 듯싶은 민원과 대면할 때가 많았습니다. 불통으로 인한 소통의 정체가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인간사에 있어 제일 어려운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해득실로 인한 갈등은 소통과 어울림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어떠한 문제도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면 결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의를 기울여 타인의 말을 잘 듣는 경청의 자세야 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정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제7대 안성시의회의 슬로건은 ‘열린의회, 바른의정’으로 정하였는데, 나의 뜻을 먼저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으로 부터 의정활동을 열어나가고자 한 의지였던 것이었습니다.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바깥쪽이 아닌 안쪽에 있다’는 독일철학자 헤겔의 말처럼 내가 먼저 낮은 자세로 듣고 또 듣는 경청의 자세로 많은 난관들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개방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의 뜻을 더욱 관철하고자 하는 폐쇄된 사회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타인을 향한 배려와 소통하려는 의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안성시 주변지역에 비해 아직 경제발전이 더디고 있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안성 주변의 도시인 평택, 용인, 천안지역과 비교하자면, 안성시의 경제발전이 더딘 것은 사실입니다. 교통 등 지리적 여건과 국가정책 수혜 등으로 세 도시의 경제성장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비교해 본다면 정부의 직접적 도움이 없었던 도시 중 안성시의 경제발전은 그 동안의 우리들의 노력들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도시 경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부분으로 인해 경제발전이 더디다고 진단하는 것은 현명한 행동이 아닌 것 같아, 경제발전의 요인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우리는 어떠한 변화를 주문해야 하는가로 답변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우리는 목표점을 경제적 척도 보다는 시민 행복지수의 척도로 시각을 돌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삶에 있어서 부유함도 중요하지만, 행복감을 찾을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오고 싶어하는 도시는 단순이 경제가 우월한 곳이 아닌 자신의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또 도시 경쟁력은 혼자만의 힘이 아닌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모두가 주인이 되고 일꾼이 되어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갈 때 그 시너지는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의욕이 넘치고 추진력 좋은 소수의 인물만으로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 수 있지만, 결코 장기적인 도시발전의 모멘텀을 갖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집행부와 의회는 모든 시민이 다함께 시정에 참여하여 안성시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안성시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앞으로 중점을 두고 풀어갈 시정 과제는?
 
안성시의 발전을 위한 많은 현안이 있겠지만, 지역적으로 국한하여 말씀드려보자면, 시민들께서 간절하게 염원하는 평택~안성∼부발 철도건설사업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동탄~안성∼청주공항) 사업을 우선적으로 언급하고 싶습니다. 안성시가 비록 사통팔달의 도시이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유동인구의 필수 요인이 되는 국가 철도 교통망으로부터 소외되어 있어, 외부로부터의 접근성이 타 지역보다 부족하였습니다.
 
더욱이 수도권 규제 등 중첩된 각종 규제로 엉켜진 실타래를 푸는 것처럼 지역개발을 위해 첫발을 내딛기가 더더욱 힘들게 됐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현재 안성시는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인내심을 갖고 각종 규제들을 하나하나씩 풀어 나가고 있으며, 안성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 구축사업들이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안성시는 지금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고, 조금만 더 분발함으로서 안성발전이라는 염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지역주민의 요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고, 집행부의 노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의회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안성시는 축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주변지역 오염문제나 환경문제는 어떻게 풀어가 실 계획이신지?
 
질의 말씀처럼, 안성시는 전국 대표적인 축산물을 생산하는 지역이며, 그와 함께 축산물로부터 비롯되는 오염 등 환경문제가 있어 왔습니다. 축산업과 이로 인한 환경문제는 비단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타 도농복합도시에서 흔히 발생하는 전국적인 현안입니다.
 
우리시에서도 그간 많은 제도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접근 등 다방면으로 해결을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어 왔습니다. 지금도 관련부서에서는 우수한 인력들이 끊임없는 연구 활동 등으로 보다 좋은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지방의회는 지역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곳이 아닌 집행부의 사업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지역주민의 의견들이 시정에 수렴될 수 있도록 하는 곳입니다. 안성시의회는 축산업 종사자분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애로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여 집행부 사업에 견제뿐만 아니라 적극 협력 지원을 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축산업으로 인한 환경문제 등에 대해서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시로 듣고, 연구 검토하여 올바른 정책들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조례제정 등 제도 정비와 함께 지역현안이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안성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 당선되고 동료 의원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으며 제7대 전반기 의장이란 중임을 맡아 2년간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이란 목표를 갖고 앞만을 바라보며 달려왔습니다.
 
임기동안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을 해주신 안성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혹여나 분에 넘치는 사랑과 지지에도 불구하고 저의 부족함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면, 지금 뿐만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 어떠한 역할로든 지역발전을 위해 그 소임을 계속해 수행할 것이란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돌이켜 보면, 정말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는 소신으로 안 가본 곳 없을 정도로 안성 곳곳을 다녀왔으며, ‘열린의회, 바른의정‘이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전국 최고로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동료 의원들과 한마음이 되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항상 이루지 못한 결과물들로 늘 아쉬움만 남아 있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시민 분들과 호흡을 같이 나누면서 이룬 성과물을 되돌아보며,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제7대 안성시의회 전반기는 제188회 안성시의회 제1차 정례회로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당부드리며, 초심을 잃지 않는 변함없는 일꾼으로서 시민 분들께 응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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