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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이트=오원상]고영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영은 3일 오후 2시 21분 기준 전일대비 +10.39%(1만 700원) 상승한 11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D(3차원) 측정검사기술 전문업체인 고영테크놀러지는 2일 세브란스병원과 손잡고 기능성 뇌질환 수술(정위기능 수술)을 돕는 의료용 로봇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했다는 소식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고영테크놀러지가 2016년 개발한 뇌수술용 보조 로봇 ‘카이메로(KYMERO)’에 대해 진행한 약 2년간의 임상시험을 끝내고 오는 8월부터 수술에 본격 활용할 계획이다.

카이메로는 뇌수술 부위와 경로를 보여주는 ‘내비게이션 플랫폼’과 수술 부위를 정확히 가리키는 로봇 팔이 장착된 ‘자동입체 정위 시스템’ 등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로 찍은 환자의 뇌 사진이 내비게이션 플랫폼으로 전송되면 치명적 혈관을 피해 설정한 최적의 수술 부위와 경로가 화면에 뜬다. 동시에 수술대 위에선 스캐너가 환자의 머리를 측정해 수술 부위의 좌표를 산정한다. 내비게이션 화면에 입력된 정보 값과 수술대 위 환자 머리의 정보 값을 일치시켜 정확한 수술 부위와 경로를 찾아내는 게 카이메로의 핵심 기술이다.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화면에 비치는 가상의 공간과 실제 도로 상황의 정보를 일치시켜 경로의 오차 범위를 줄이는 원리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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