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 시즌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퀸'에 등극한 박현경    

▲ 제 42회 KLPGA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자리한 배선우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에서 맹활약 중인 태극낭자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을 통해 불꽃튀는 샷 대결을 예고했다.

6월 4일부터 나흘 동안 롯데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의 스카이(파72/6,373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을 시작으로 KLPGA 챔피언십 ‘메이저 퀸’ 박현경(20), 지난해 일본 무대 2승의 배선우(26) 등이 한·미·일을 대표하며 자웅에 나선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전 세계 골프 대회가 KLPGA 투어를 시작으로 투어 재개의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2020년 시즌 3번째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25), 김세영(27), 이정은6(24), 지은희(33), 최나연(33)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국내 스타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 대회에는 세계 1위 고진영이 전격 출전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이며, 지난주 손목 부상으로 E1 채리티 오픈에 불참한 김세영을 제외한 이정은 6, 김효주 등이 국내 대회 3연속 출전하며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LPGA스타들과 대결하는 국내파 선수들의 도전도 거셀 전망이다. 지난해 KLPGA 전관왕을 휩쓴 ‘대세’  최혜진(21. 롯데)이 후원사(롯데) 대회인 만큼 남다른 각오로 날을 세웠다.

올 시즌 첫 메이저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한 박현경(20)이 물오른 샷 감각으로 시즌 2승에 도전하며, 지난해 메이저 1승 포함 3승을 거둔 임희정(20)과 2020년 시즌 첫 대회 효성챔피언십(지난해 12월) 우승자인 이다연(23), 지난 시즌 상금 2위에 오른 장하나(27)도 정상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JLPGA 스타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일본 무대에서 2승을 기록한 배선우(26)는 지난달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아쉬움을 제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최근 결혼 후 신혼을 만끽하고 있는 ‘보미짱’ 이보미(32) 역시 KLPGA 대회 3회 연속 출전에 나서며, 일본에서만 28승을 기록 중인 안선주(33)도 오랜만에 국내 무대 우승 경쟁에 나선다.

한편, 지난주 막을 내린 E1 채리티 오픈 준우승을 기록한 유해란(19)을 시작으로 김리안(21), 현세린(19) 등 시즌 ‘루키’들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고, 디펜딩 챔피언 김보아(24) 역시 타이틀 방어에 총력을 가하는 분위기다.

10년째를 맞이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지난해 6억 원의 상금을 8억 원으로 2억 원 증액했고 이에 따라 우승 상금도 1억6천만 원으로 4천만 원이 더 주어진다.

지난해까지 3라운드로 열렸던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올해 4라운드로 진행되며 참가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 공식연습일도 이틀로 늘렸다.

총 135명(프로 132명, 아마추어 3명)이 출전하는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우승자에게는 2021년 미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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