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E1 채리티 오픈 2라운드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선 유해란 3번홀 티샷=KLPGA 제공    

2020년 ‘루키’ 유해란(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 이틀 연속 언더파 경기로 통산 2승에 청신호를 켰다.

유해란은 29일(금)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파72)에서 열린 2라운드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버디만 5개를 그려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오후 1시 30분경 2라운드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첫날 7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이소영(23)에 1타차 단독 선수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

이날 1번 홀을 출발한 유해란은 3번 홀(파5) 첫 버디에 이어 5번 홀과 6번 홀 또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3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역시 13번 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유해란은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두 타를 줄였고, 이날만 5타를 줄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2019년 드림투어에서 활동 중이던 유해란은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생애 첫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며 프로 테스트 없이 정규투어 시드를 부여받았다.

올해 루키 시즌을 보내며 신인왕에 도전하는 유해란은 신인상 포인트 순위 4위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TOP 10에 2차례 이름을 올렸고, 컷 탈락 없는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KLPGA 챔피언십에서 대회 감을 찾느라 고생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 감을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목표가 있다면 60대 타수를 대회 기간 내내 유지하는 것이다. 물론 어렵겠지만, 최대한 잘 쳐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잘 치겠다는 생각은 딱히 안 했고, 단지 언더파만 만들기로 목표 잡고 대회에 임했다.”며 “아이언 컨트롤이 생각보다 잘 되어, 그린 적중률이 높았고, 아쉽게 살짝 빗나가는 퍼트들이 있었지만,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남은 2라운드 잘 치겠다.”고 덧붙였다.

KL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유해란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 공동 46위로 시즌 워밍업을 마친 상태로 주말 자신의 계획대로 60타를 유지한다면 15언더파 이상으로 좋은 결과가 주어질 것이다.

한편,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챔피언 박현경(20)은 첫날 아이언 샷의 난조로 첫날 5타를 잃은 스코어를 만회하지 못하고 2라운드 1타를 줄이는 그치며 컷 기준인 1언더파를 넘어서지 못했다.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를 적어낸 박현경은 대회 전 “우승 후 첫 대회 자신을 체크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다소 기대치에 못 미친 결과를 보였지만, 매 라운드 최선의 경기를 펼친 박현경이 ‘메이저 퀸’의 자긍심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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