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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철 칼럼] 한국의 미래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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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선 기자
기사입력 2020-03-27

▲ 신광철 시인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한국호는 침몰할 것이라는 말이 떠돈다. 동의하기 어렵다. 긍정직인 전망을 한다. 근거 있는 주장이다. 우리의 성공, 즉 한국인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산업화를 흔히 꼽는다.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의 이동이다. 분명 대단한 일이다.

한국호의 위대함에 정작 중요한 것은 경제부흥을 이룬 산업화보다 대단한 것이 있다. 휴전상태인 나라에서 민주화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생명을 놓고 총을 겨누는 전쟁터에서 자유와 민주화를 이룬 것이다. 산업화보다 더 대단한 성과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전대미문의 과업을 이루어 낸 것이 한민족이다. 진정 놀라운 일이 지구상에서 일어났다. 누구도 상상못한 문화의 창조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문화의 흐름을 일본에서 받았으나 바로 주저 앉았다. 문화생산 능력의 한계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문화생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도 해내지 못한 위대한 일이다. 우리는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 산업화와 민주화 그리고 문화생산. 참으로 놀라운 성과다.

지금 한국은 다시 나뉨과 다툼으로 대치상태에 있다. 변화의 중심에 한국은 있다.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왔고,해결해 나갈 것이다. 인구절벽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위험하다고 하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그리 위험상태가 아닐 수도 있다.

국가정책을 살펴보면 바로 눈앞의 문제만을 해결하려고 했다. 인구정책도 그와 같을 수 있다. 인구정책의 출발은 둘만 낳자로 시작했다. 이 정책이 한계에 다다르자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였다. 불과 얼마 전의 일이다. 이제는 인구감소를 걱정하며 다산多産을 독려한다.

계속 바로 앞만 바라보다 상황이 변하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방향전환을 한 결과물이 현재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정책도 시행착오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가 중요하지 않은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미래세계는 소비가 덜 중요할 수도 있다. 또한 생산은 인구와 별 관계가 없다. 기계 하나가 천명 또는 만명의 일을 감당한다.

경제국경이 무너져 국내소비가 덜 중요해지고 있다. 국경 없는 세계로의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세금낼 사람이 없어지는 것을 걱정하지만 세수문제도 결국 인구 당 내는 세금이 아니라 국가 총생산량에 붙여지는 세금으로 바뀌어갈 것이다. 세상은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사람이 덜 필요한 세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답은 기술력과 창조력에 있지 인구에 있지 않을 수 있다. 과거의 잣대로 변화와 혁명의 시대를 재는 것은 무의미하다.

분명 한국은 현재 위기지만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한국은 새로운 세계로의 전환을 해야할 준비가 필요하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서로 부딪히고 있는 한국사회는 새로운 창조적 세계를 만들기에 선두에 있다.

4차산업혁명과 한국이 처한 상황이 마지막 퇴로에서 새로운 사상의 발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문화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동양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동양에서 받을 나라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중국은 패권과 독재로 신뢰를 얻어 무너지고 있다. 일본은 창조능력의 한계로 이미 기울어가고 있다. 동남아 국가는 아직 산업과 문화생산역할지로서 임무를 수행하기에 이르다. 인도는 자본주의 사상의 흡수와 산업화와 IT로 발전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가난과 열악한 환경으로 세계를 선도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세계의 문화가 미국에서 동양으로 간다면 어느 나라일까. 저는 여러가지 면에서 한국이라고 생각한다. 산업화는 이미 정점에 다다르고 있고, 민주화는 이루었으며, 문화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이 안고 있는 문제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며 세계적인 현상이다. 자본주의는 막바지에 이르렀고,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는 이미 생존가치를 잃었다.

한국은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한국은 분명 새로운 길을 찾아내기에 적합한 점을 여럿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첫째 산업국가로서의 기술선도, 둘째 민주화의 정착, 셋째는 문화생산능력이다. 여기에 한국인의 창조능력은 중요한 몫을 할 것이다. 남다른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강한 한국인이다.

한국의 미래를 믿는다. 한국은 지금 흔들리고 있지만 고난을 넘어 새로운 사상과 철학으로 무장된 국가로 새로이 탄생할 것을 믿는다. 뒤늦은 사회주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이도 자본주의로 기울어져 있는 한국사회에 짧은 순간이나마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편향적 자본주의에서 균형적 한국사회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상황으로 발전할 것이다. 한국은 새로운 활로를 찾아서 갈 것이다. 한국인에게 기대한다. 그리고 한국인을 믿는다.

글 = 작가 신광철

한국학연구소 소장
한국문화창조학교 교장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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