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LPGA 투어 마이크 완 커미셔너사진=Golfweek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ANA 인스퍼레이션를 연기한 지 일주일 만에 3개 대회를 추가적으로 연기했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4월 15일 개막 예정이던 롯데 챔피언십과 4월 23일 휴젤 에어 프리미아 LA오픈에 이어, 4월 30일 메디힐 챔피언십 등의 대회 일정을 연기한다.”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라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LPGA 투어는 “미 보건기구의 권고와 지시 사항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크완은 “LPGA 투어가 언제 우리의 일정을 재개할지 알려 주고 싶지만, 사실은 아무도 그런 대답을 할 수 없다. 나를 믿어라.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는 이 상황이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LPGA 투어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은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CC에서 열릴 예정임을 추가 발표했다.

당초 9월 10일 예정이던 캄피아 포틀랜드 클래식은 9월 17일부터 20일까지로 일정이 변경됐고, 이로 인해 LPGA 투어는 2020시즌 개최 예정이던 33개의 대회 중 9개의 대회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개막가 취소되거나 보류됐다.

LPGA는 “이전 연기되었던 대회 일정을 재조정하는 계획에 관해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협력해가고 있으며, 향후 계획이 확정되면 추가로 업데이트 사항을 발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LPGA 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첫 대회가 코로나19로 적신호가 켜진 만큼 US 여자오픈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PGA 투어 다음 대회 일정은 5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리아르에서 열리는 펠리컨 여자 챔피언십이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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