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산업기술 R&D 혁신 TF’ 발족 회의‘에서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나경환 R&D 전략기획단장(다섯번 째)이 혁신TF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브라이트=이명수]정부 R&D의 투입대비 낮은 성과(Korea R&D 패러독스)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기술 R&D 시스템의 전면적 혁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목)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산업기술 R&D 혁신 TF」 (이하 ‘혁신 TF’) 발족 회의를 갖고, 산업기술 R&D 혁신방안 작업에 본격 착수하였다.
 
혁신 TF는 민·관 공동위원장 체제로 구성되며, 나경환 R&D 전략기획단장과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산·학·연 전문가 15인이 위원으로 참여하였다.
 
위원들은 혁신 TF 발족을 시작으로 4월까지 공개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통해 서비스 R&D, 개방형R&D 등 산업기술 R&D 혁신을 위한 개선방안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산업기술 R&D 시스템과 관련하여 과제 형식과 평가·연구방식, 이행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R&D 혁신을 위한 의견들을 제시하였다. 
 
과제형식에 있어서는 여러 산업을 융합하는 과제에 대한 기획 강화와 도전적 R&D 확대를 통해 안정성 위주의 R&D에서 탈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특히,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와 같은 도전적인 R&D 사업의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하였다.
 
과제평가·연구방식에서는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도입한 경쟁형·복수형 R&D 과제확대와 연구발표회 폐지* 등으로 연구방식의 유연성이 강화되었음을 언급하면서, 추후 정산절차 등 제도 간소화를 통해 연구자의 자율성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위원들은 혁신방안의 수립만큼 이행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금번 내용들이 법령이나 규정에 반영되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혁신TF 운용을 통해 현장이 원하는 시스템의 개편 방향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시장의 트랜드를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산업기술 R&D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하였다.
 
혁신 TF 민간위원장인 나경환 단장도 “산업기술개발 시스템 혁신은 단순한 정책과 제도의 변화가 아니라 국가 산업기술 체계에 대한 핵심전략이라는 인식하에 혁신성장이 이루어지는 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산업기술 R&D 혁신TF와 공개토론회, 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R&D 혁신방안을 수립하고, 상반기내에 혁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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