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KPGA 코리안투어 '2019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프로.사진=KPGA    

KPGA가 10일(화) 코리안투어 선수들을 대표해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37)과 제네시스 포인트 TOP 10 선수들이 ‘7 자평’으로 한해를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는 2016년과 2017년, 2018년에 이어 4년 연속으로 시즌 최종전까지 각축전은 이어졌고,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은 치열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4,126P) 문경준 “아쉽지만잘했다”


2007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후 2015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한 문경준은 올해는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이번 시즌 우승 없이 한 해를 보낸 문경준은 전 대회(15개)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고, TOP 10에 7차례 이름을 올려 이 부문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또한, 총 335,569,946원의 상금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한 문경준은 한 시즌 평균 타수 70.179타로 ‘덕춘상(골프존 최저타수상)’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 문경준은 “우승이 없어 아쉽지만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기쁘다. 다음 시즌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며, 2019년의 좋았던 흐름을 2020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3,780P) 이수민은 “뜻깊었던한시즌”


2019시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부활한 이수민(26)은 ‘뜻깊었던 한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수민은 아마추어 시절(2013년)과 프로 전향 후인 2015년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동일 대회 아마추어와 프로로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올 시즌 이수민은 15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 포함 TOP 10에 7차례 진입했다. 총 469,948,101원의 상금을 획득한 이수민은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등극했다.

이수민은 “부진한 성적에 심적으로 힘들었다. 올해 우승도 하고 좋은 성적을 내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다.”라며, ”2020년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3,529P) 함정우 “잘해줘서고마워”


201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그 해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을 수상한 함정우(25)는 올 시즌 ‘SK telecom OPEN’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고, 일본 JGTO 2부 투어 격인 ‘아베마 TV투어’에서도 2승을 거두는 활약을 선보였다.

함정우는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이뤄냈던 만큼 스스로에게 ‘잘해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남기고 싶다”라며 “많은 분들의 응원 덕택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행복한 한 시즌이었다”라고 전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4위(3,260P) 이형준 “고생했다이형준”


‘제10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2019년 ‘매치 킹’ 이형준(27)은 “고생했다 이형준”이라고 밝혔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을 보낸 이형준은 “정들었던 투어 무대를 잠시 떠나야 하는데 시원섭섭하다. 올해 우승도 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도 상위권에 자리해 기쁘다.”라며 ‘한 해 동안 정말 고생했다!’”라고 소리높여 외쳤다.

2018년에는 ‘제네시스 대상’의 영예를 안았던 이형준은 2020년 1월부터 국방의 의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5위(3,127P) 서형석 “수고많았던시즌”


2019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서 통산 2승째를 챙긴 서형석(22)은 2019년 상반기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뜨거웠던 선수다.

서형석은 상반기 10개(KPGA 선수권대회까지) 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때,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상금순위 2위에 자리했던 서형석은 투어 데뷔 이후 최초로 상금 3억 원을 돌파하는 등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총 342,844,408원) 기록도 작성했다.

서형석은 “2019시즌을 돌아보면 수고 많았던 시즌이었고, 올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2020년에는 꼭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제네시스 포인트 6위(3,009P) 김대현 “전역후복귀성공”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으로 KPGA 코리안투어의 장타왕에 오르며, 통산 4승의 김대현(31)은 올해 1월 군 복무를 마치고 2019시즌 투어에 복귀했다.

약 2년간 투어를 떠났던 김대현은 14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2회를 거두며 제네시스 포인트 6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11위(총 238,327,043원)에 오르는 등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원조 장타 김대현은 “’투어에 다시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컸지만 잘 해결했다”라며, “’전역 후 복귀에 성공한 시즌이었다. 다음 해에는 우승이라는 결과도 꼭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7위(2,934P) 박성국 “아쉽지만만족함”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코리안투어 데뷔 133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한 박성국(31)은 2019시즌을 ‘아쉽지만 만족함’으로 표현했다.

올 시즌 준우승만 2회를 했던 박성국은 “우승 찬스가 몇 번 찾아왔으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라며 “그래도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가 도입된 이후 생애 처음으로 TOP 10 안에 들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결혼한 박성국은 “올해는 제네시스 포인트 TOP10 선수로 무대에 서지만 2020년에는 꼭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가 돼 아내에게 대상 트로피를 선물해주고 싶다”라고 기약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8위(2,928P) 정지호 “비상을향한한해”


2019년 정지호(35)는 2019시즌 모든 대회에 출전해 ‘SK telecom OPEN 2019’ 준우승 포함 TOP 10에 5회 진입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8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10위(총 264,381,627원)에 올랐다.

코리안투어 13년 차 우승이 없는 정지호는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낸 시즌이라 기분이 굉장히 좋다”라며 “다음 시즌 꼭 우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소망을 나타냈다.

제네시스 포인트 9위(2,501P) 전가람 “와이어투와이어”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차지한 전가람(24)은 올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전가람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강한 자부심이 있다.”라며 “역전 우승한 첫 우승 때 보다 더 감격스러웠고 짜릿했다. 대회 기간 내내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내며 만든 우승이라 더욱 잊지 못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0위(2,426P) 김태훈 “내년부턴전성기”


통산 3승의 ‘테리우스’ 김태훈(34)은 올 시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준우승을 비롯해 TOP 10에 4차례 진입하는 성과로 제네시스 포인트 10위에 위치했다.

김태훈은 “지난 6월 소중한 아들이 태어나 더욱 의미가 깊은 해였다. 2020 시즌부터는 꼭 전성기를 맞이해 아들에게 우승컵을 안겨주고 싶다”라는 각오를 보였다.

한편,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 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하며,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 출전권, 1억 원의 보너스 상금,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숨가쁜 2019시즌을 달려온 KPGA 코리안투어가 오는 17일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한해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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