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TRA-경기북부지방경찰청, 공동으로 ‘2018/19 무역사기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간한다.     ©


[뉴스브라이트=이덕기 기자] KOTRA(사장 권평오)는 작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해외 현지무역관에서 접수한 무역사기 사례를 분석하고 오는 15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2018/19 무역사기 발생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간한다.
 
글로벌 교역환경에서 국내기업을 상대로 무역사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메일을 통해 “무역거래 중 바이어한테 계좌번호가 변경됐다는 메일을 받았다. 빨리 다른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재촉한다면 전형적인 이메일 무역사기로 봐야 한다.”라며 주로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사기 유형별로는 결제사기(23%), 이메일 무역사기(20%) 순으로 피해가 많았으며, 이메일 무역사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발생빈도가 높았다. 최근 5년간 KOTRA가 수집한 무역사기 사례 중 이메일 수법은 전체 30%를 차지한다.
 
이메일 무역사기의 특징은 거래기업이 아닌 제3자가 개입한다는 점이다. 기업규모, 소재지와 무관하게 전세계 여느 기업도 타깃이 될 수 있다. 사기성 이메일을 수신한 경우, 유선·팩스 등 다른 교신수단을 통해 반드시 거래업체에 다시 확인해야 한다. 철저한 이메일 관리도 필수다.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최신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늘 이메일 보안 유지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KOTRA는 올해 보고서 발간을 비롯해 무역사기 심층정보를 국내기업에 전파하고 있다. 예방 교육도 중장기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고 국내기업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미 세 차례 무역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세계 84개국 129개 해외무역관을 이용해 현지기업 존재여부와 대표 연락처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OTRA 무역투자상담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민호 무역기반본부장은 “이메일 무역사기는 거래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개입해 있어 범인 추적과 피해금액 회수가 매우 어렵다”며 “첫째도 예방, 둘째도 예방이다”고 기업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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