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기자]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선 최혜진, 임희정프로   사진=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선 최혜진, 임희정프로   
사진=KLPGA 

시즌 4승의 ‘대세’ 최혜진(20)과 ‘루키’ 임희정(19)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17일(목) 경기 이천 블랙스톤 이천GC(파72) 에서 열린 1라운드 최혜진과 임희정이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날 최혜진과 임희정은 시즌 5승과 시즌 3승에 청신호를 켜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예들의 반란’의 주역으로 이번 시즌을 큰 소리를 내고 있다.


올 시즌 최혜진의 첫 우승은 KLPGA 챔피언십을 메이저 대회였다. 이후 3승을 기록한 최혜진이 시즌 메이저 대회 2승에 청신호를 켜며 ‘메이저 퀸’을 그려보고 있다.


대상 포인트, 상금, 평균타수 부문 1위를 달리는 공동 선두 최혜진은 “오늘 전반적으로 샷이 잘될 때 느낌으로 돌아왔다. 구체적으로는 깔끔한 임팩트인데, 어제 연습라운드 하면서 느꼈던 그 느낌이 오늘까지 이어졌다. 또한, 퍼트도 잘 떨어져서 좋은 플레이가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혜진은 현재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 우승 시 최혜진은 지난 2016년 박성현이 기록한 최다 상금 약 13억 3000만 원의 기록 경신을 가시권에 두게 된다.


한편, 임희정의 생애 첫 우승은 지난 8월 하이원 여자오픈이다. 이어, 9월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통산 2승에 승수를 추가한 임희정이 신인상 후보 2위로 급 부상하며 조아연(19)과 신인왕을 겨루고 있다.


경기를 마친 임희정은 “오늘 보기만 안 하자. 하고 쳤는데 세이브를 잘 해가지고. . .(웃음) 대체적으로 퍼트가 잘됐다.”라며 12번 홀(파4) 탭인 버디가 오늘 아이언 샷이 잘 된 부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오늘 10번 홀(파4) 6m 버디 퍼트가 가장 긴 거리였다.”라고 토로한 임희정의 경기력은 10번 홀 버디 성공 이후 12, 13번 홀에 이어 14, 16번 홀까지 버디를 그려낸 쾌조의 순간이었다.


위기에 홀도 있었다. 13번 홀(파3) 티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 샷을 홀 컵 3m 거리에 붙이며 파로 막아 위기를 넘겼다고 임희정은 목소리를 높이며, “3m 엄청 멀어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임희정은 “남은 라운드는 타수를 줄이는 데에 집중하기보다는 보기 없는 플레이와 톱텐에 들고 싶다. 아직 4라운드인 메이저대회라서 끝날 때까지 아무도 그 결과를 모른다.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임희정과 신인상 경쟁하는 조아연(19)은 이날 2타를 줄이며 2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4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골프여제’ 박인비(31)는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7오보파 79타를 치며 공동 104위로 주말 경기가 불투명 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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