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쌀쌀한 바람이 부는 10월, 2019년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끝자락이 코앞이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만큼이나 얼굴 곳곳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는 요즘, 마음 같아선 피부 시계를 멈추고 싶지만 야속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얼굴은 하루가 다르게 푸석하고 칙칙해져만 간다.
 
지치고 힘들 때 피로 회복을 위한 영양제를 복용하듯, 탄력을 잃은 피부에도 비타민의 힘이 필요하다. 피부에 이런 역할을 해주는 게 바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이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안티에이징 성분의 양대 산맥으로 알려진 레티놀과 이데베논을 집중 분석해봤다.  
 
안티에이징의 대표 성분, 레티놀
 

‘레티놀’은 비타민 A의 한 종류로, 순수 비타민이라고도 한다. 해당 성분은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의 합성을 촉진시켜 주름을 감소시키고 탄력을 더해주며 피부가 칙칙하고 거칠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피부의 표피세포가 원래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는 주름과 관련된 성분들이 다양해졌지만, 198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레티놀은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성분이었다. 그러나 빛과 열로 인해 쉽게 불안정해지는 성분과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예민한 피부를 가진 일부 사람들에게는 피부가 붉어지거나 따끔거리는 등 자극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고로 민감성 피부의 경우 일주일에 2~3회 정도만 사용하길 권장하며 피부가 레티놀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
 
레티놀을 적극 활용한 집중 케어 제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폴라초이스. 특히 ‘클리니컬 1% 레티놀’은 고농축 레티놀, 항산화, 피부 개선 성분이 함유돼 있어 노화 예방 효과에 뛰어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해 피부 기능을 강화해주며 불균형한 피부톤을 케어, 늘어난 모공과 주름을 완화시켜 준다. 또한 피부 트러블을 줄여주고 더 생기지 않도록 예방해준다.
 
엘리자베스 아덴의 ‘레티놀 세라마이드 캡슐 라인 이레이징 나이트세럼’은 보습력을 올려주는 레티놀과 피부 장벽을 강화시켜주는 세라마이드 성분을 결합한 캡슐 세럼이다. 캡슐 형태로 제조됐다는 점은 편의성과 위생을 잡아 주고 레티놀이 빛과 공기로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최근 새롭게 개발된 안티에이징 관련 성분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단연 ‘이데베논’이다. 일명 바르는 보톡스라고 불리고 있으며, 미국 피부학회로부터 최고 등급(1등급)을 인정받은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레티놀을 대체할 차세대 성분’으로 관심 받고 있는 해당 성분은 특히 뷰티 전문가로 알려진 유명 유튜버가 “레티놀보다 더욱 안정화된 안티에이징 성분”이라고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그 이유는 비타민C의 4배, 코엔자임 Q10의 10배 이상의 뛰어난 항산화 물질로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항노화 물질이기 때문이다. 또한 노화는 자외선으로 피부 속 콜라겐 양이 감소하는 광노화와 이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되는 자연 노화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해당 성분은 이 두 가지 원인을 모두 예방할 수 있다.   
 
CNP은 2년 전 이데베논 세럼으로 유명한 ‘이데베논 캡슐 트리트먼트’를 출시했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이데베논을 캡슐화한 해당 제품은 피부 속 깊숙이 전달하는 세럼으로서 매끈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케어해준다. 눈꺼풀과 눈가, 미간의 미세한 주름은 물론 깊은 팔자주름을 완화하고 진피 치밀도를 증가시켜 준다.
 
최근 더메디닥터는 이데베논 클렌징 제품인 ‘이데베논 클렌징 무스’을 출시해 화제를 받았다. 지금껏 이데베논은 빛과 물에 취약하다는 이유로 콩스테롤과 같은 지용성을 바탕으로 한 앰플 정도에만 활용돼 왔지만, 해당 브랜드는 17년간의 연구 끝에 ‘세안 후 건조함으로 고생했던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획기적인 이데베논 세안제’를 개발해냈다.   
 
해당 제품은 피부에 자극 없이 침투해 겉과 속 탄력을 모두 개선,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활성 산소를 강력하게 케어해준다. 더불어 클렌징을 할수록 영양과 미네랄을 공급해준다. 전 성분이 천연추출물과 EWG 안전 등급을 받은 원료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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