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기자]

더 CJ 컵 1라운드 보기 없는 경기로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안병훈선수사진=JNA    
더 CJ 컵 1라운드 보기 없는 경기로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안병훈선수
사진=JNA    

국내 유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 컵’(총상금 118억 원) 첫날 안병훈이(28)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안병훈은 17일(목)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1라운드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8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로 2위 호아킨 니만(필레)에 1타차 선두다.


1번 홀을 출발한 안병훈은 전반 2, 4번 홀 연이은 버디로 경기를 이었고, 6, 7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4타를 줄였다. 후반 역시 안병훈은 11, 12, 13번 홀 줄버디에 이어 16번 홀 버디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지난 2년보다 바람이 약해졌다. 하지만, 마지막 홀로 갈수록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마지막 18번 홀 같은 경우 드라이브를 잡지 못하고 스푼을 잡은 것이 상당히 아쉽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주 대회 우승하면 캡틴(어니 엘스)의 선택으로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아직 하루 친 스코어라 장담하긴 어렵다고 본다. 오늘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좋은 결과로 출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안병훈은 “내일 바람이 많이 분다고 들었는데 바람이 분다고 전략이 필요한 거보다 인내심을 가지고 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며 “아직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국 선수가 우승하는 게 그림이 좋을 듯하다.”라고 웃어 보였다.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2018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RBC 캐나다 오픈에서 준우승만 세 번 했지만. 우승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경기력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시즌 신인상의 영예를 안은 임성재(21)가 1라운드 4타를 줄이며 TOP 10 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9위로 선두 경쟁에 나섰다.


바람이 거의 불지 않은 1라운드 최대한 스코어(5, 6언더파)를 줄일 계획이었던 임성재는 4타를 줄인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기 후 임성재는 ”오늘 바람이 없어서 5개 언더나, 6개 언더를 친다고 하면 충분히 좋은 스타트는 맞죠?(웃음) 못 쳤지만, 최대한 근접을 해서 만족합니다.”라며, “이 코스는 바람이 부는 거 하고 안 부는 거하고 상당한 차이가 있다. 내일 바람이 영향을 준다면 지키는 작전으로 임하겠다.”라며 속내를 비쳤다.


이어, 작년에 쳐서 그런지 확실히 코스를 많이 아니까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짧은 거리가 남으면 핀을 향해 공격적으로 쳤던 것 같고, 핀이 싸이드에 많이 있으면 확실히 핀을 보는 것보다, 확실히 안정적으로 치는 게 좋은 것 같다.”라고 전반적인 내용을 밝혔다.


또한, “퍼트 등은 괜찮은 것 같은데 아이언 샷이 거리조정이 안되 힘든 하루였다.”라고 지난주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 때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1라운드 TOP 10에 이름을 올린 황중곤(27)과 교포 대니 리(뉴질랜드)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로 1라운드르 마쳤고, 임성재, 이수민(26)이 4언더파 68타로 나란히 공동 9위에 포진했다.


‘맏형’ 최경주(49), 김시우(24), 이경훈(28) 등이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15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 역시 18번 홀(파5) 이글을 성공 시키며 공동 15위에 나란히 했다.


2017년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4언더파 68 공동 9위, 이번 대회 첫 출전에 나선 필 미컬슨과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2언더파 공동 2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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