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처     © 홍은비


[뉴스브라이트=홍은비]변상욱 YTN 앵커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등 여러 특혜 의혹을 비판한 청년들에게 '수꼴'(수구 꼴통)이라는 비하성 표현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5일 변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라고 한 광화문 집회에 참석 청년의 말을 인용하며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논란이 커지자 변 앵커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젊은 세대가 분노하면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과 청문회에 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정치에 휘둘리고 싶지 않아 하는데도 당명을 감추고 주관하거나 '종북몰이' 연장선에 있는 집회에 학생들을 밀어 올리는 것은 반대"라고 말했다.


'수꼴'로 지목당한 백경훈 청년단체 대표는 아버지는 안 계셨지만, 어머니와 동생들과 꽤 잘 살아왔다며 강력 반발했다.


또한, 백 씨는 변 앵커를 향해 "저와 저의 가족을 조롱하고 짓밟았다"며 "청년들의 분노를 전혀 이해 못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학생들은 모레(28일) 저녁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2차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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