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기자]

▲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기에 고개를 떨구며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타이거 우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 미국)가 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 둘째 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적신호가 이어졌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라운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의 우즈는 1라운드 순위에 비해 2계단 상승한 공동 48위로 성과 없이 2라운드를 마쳤다.


1, 2라운드 1타씩 줄이는 우즈의 플레이는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며, 최종전 타이틀 방어는 무산 될 것이다.


3라운드를 앞둔 우즈의 페덱스컵 랭킹은 45위다. 최종전을 위해서는 반듯이 랭킹 30위안에 이름을 올려야, 대회 2연패와 보너스 상금 1500만 달러(183억 원)의 행운에도 도전할 수 있다.


지난해 PGA 통산 80승 고지를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으로 달성한 우즈는 최종전 ‘타이틀 방어’라는 남다른 목표로 출전을 갈망하고 있다.


또한, ‘황제의 귀환’을 알림과 동시,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통산 81승을 달성케 한 시발점의 대회로 우즈에겐 좋은 추억이 있는 최종전이다.


우즈는 2라운드 페어웨이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에서 평균 74%대를 선보였고,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는 298, 5야드를 넘나들며 호탕함을 보였지만, 버디 수만큼 보기도 많은 하루였다.


한편, 브룩스 켑카(미국)가 2라운드 1타를 주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25위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 1위에 복귀했다.


랭킹 2, 3위에 변동도 이어졌다. 2라운드 9타를 줄이며 ‘데일리 베스트’에 선정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 단독 선두로 나서며 32계단 상승, 랭킹 2위로 치솟았다.


3위 역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하며 페덱스컵 랭킹 3위로 올라섰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8언더파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마치며, 랭킹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PO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가 5언더파 공동 25를 마크하며, 랭킹 5위로 뒤처졌다.


한국의 김시우(24)가 이글을 앞세우며 맹타를 휘둘렀다. 5타를 줄인 김시우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공동 15위로 뛰어올랐고, 랭킹 44위로 9계단 점프했다.


아직 안심하긴 이른 김시우다. 남은 3, 4라운드 스코어를 좀 더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최종전 티켓을 손에 쥘 찬스가 올 것이다.


안병훈(28) 3언더파 공동 40위로 랭킹 60위, 강성훈(32), 임성재(21)가 2언더파 공동 48위에 머물며, 랭킹 47위와 34위로 분발을 요한다.


PO 2차전, 남은 3, 4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10언더파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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