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트록 출신 송가인 출연료 논란, 국제농업박람회 홍보대사 3500만 원     © 김순복 기자

[뉴스브라이트=김순복 기자] 송가인 출연료논란 “지자체 홍보대사 출연료 3500만원?”


지난 6월 방송인 김제동이 1,550만원 고액의 강연료 논란에 강연료 상당 부분을 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전 대덕구는 논란 이후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아카데미’ 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번엔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출연료 논란에 휩싸였다.
 
송가인은 최근 '2019 나주 국제농업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농업박람회 측은 전남 진도 출신 가수 송가인을 섭외했고 그의 출연료로 3500만 원을 책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연예인 홍보대사 고액 모델료가 사회적 논란이 일자 지난 2017년 연예인 홍보대사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던 바 있다. 또 ‘정책·사업의 홍보 목적으로 유명인을 홍보대사로 선정할 경우, 무보수 또는 여비·부대비 등 실비 보상 성격의 사례금만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지침을 매년 예산 지침에 포함해왔다.
 
송가인은 현재 전라남도 관광 홍보대사도 겸하고 있고 해당 지침에 따라 전남도 관광 홍보대사로는 게런티를 받지 않았다.
농업박람회 측에 따르면, “송가인은 홍보대행사이기 전, 대행사를 통해 섭외한 홍보 계약 당사자다."면서 “출연료를 받고 박람회 홍보를 위해 제작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해야 한다"고 고액 출연료 논란을 반박했다.


한국스타강사연합회 이희선 사무총장은 “김제동씨의 강사료는 고가의 강사료는 아니다. 특히 유명강사는 500만~800만원에서 스타강사들의 강연료(1시간 30분~2시간 기준)는 최고 2천만원까지 호가한다”면서 “탑스타들은 부르는 게 값이고, 아울러 항공권과 더불어 차량 픽업서비스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송가인의 경우 단발성이 아닌 박람회의 처음부터 종료시까지 계약관계로 보여지기 때문에 고가의 출연료가 아니다 ”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지자체 행사의 홍보대사도 사실상 지자체 홍보대사이니 출연료를 제한해야한다고 주장, 더불어 농업박람회 홍보비 2억2000여만 원 중 상당 금액이 연예인을 섭외하는데 지급한다는 것도 박람회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지적한다.

김순복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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