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캡처     © 홍은비


[뉴스브라이트=홍은비]유튜버 꽁지가 고속버스 성추행 피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유튜버 꽁지는 현장에서 가해자를 직접 잡아 경찰에 넘겼고 이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5일 꽁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성추행 피해 과정을 담은 11분 길이의 영상을 올렸다.

버스가 출발한 지 한 시간 후 잠이 들었던 꽁지는 “누군가 오른쪽 가슴을 만지는 느낌에 정신이 확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것이 진짜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었다. (잠꼬대인 척) 욕을 하며 눈을 천천히 떴다. 옆에서 화들짝 손과 몸을 치우는 것이 확실히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꽁지는 “수치스러워서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도 “이 사람을 확실히 잡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꽁지는 남성의 범행을 확실히 포착하기 위해 다시 잠자는 척을 했고 남성의 손은 또다시 꽁지의 가슴 쪽으로 향했다.

꽁지는 남성의 손을 낚아채려 몸을 비틀었고 남성의 팔뚝을 잡고 “자는 줄 알았어? 욕할 때 알아서 멈췄어야지”라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고 남성은 “무슨 소리 하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꽁지는 달리는 고속버스 안에서 남편에게 문자로 이 사실을 알렸고 꽁지의 남편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당시 동료 PD가 촬영한 영상에는 가해자가 꽁지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보인다.

가해자는 "저도 진짜 원래 안 그러는데... 누구한테 살면서 진짜 나쁜 짓 한 적이 없는데... 제가 미친놈입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브라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