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부동산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연극 [떠있는 섬]이 지난 7월 11일(목) 대학로 스튜디오76에서 개막하여 단 10회 동안 공연되고 있다.

오는 7월 21일(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는 연극 [떠있는 섬]은 단기간 내에 입소문을 타고 예매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평점 8점, 별점 4점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하다', '욕망의 바다 위를 떠 있는 섬'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이미 지난 13일 토요일 매진을 성사시키고 오는 19일과 20일, 21일 금요일부터 일요일 막공까지의 공연이 전석 매진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간 관례적으로 직장인 극단의 공연의 관객은 지인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연극 [떠있는 섬]은 입소문을 타고 일반 관객들도 공연장을 많이 찾게 되면서 직장인 극단이라는 한계를 딛고 객석 점유율 85%를 달성한 셈이다.

부동산 인포테인먼트(information+ entertainment) 성향의 창작 작품의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데다 매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터라 중년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이 뒷받침되어 까다로운 대학로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극 [떠있는 섬]은 뉴욕과 한국의 부동산 정보를 빠른 템포의 극을 통해 위트 있게 풀어내어 오늘날의 주택 소유와 사회적 계층 구조, 그리고 진정한 집의 소유에 대해 의미심장한 의문을 던진다.  '집'의 소유 개념에 대해 고심이 깊어가는 오늘날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가르던 세대갈등을 떠나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 주제는 이번 공연에서 윤정환 연출이 ‘떠있는 섬’을 통해 대학로 관객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공 하고자했던 의도와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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