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제경영학회와 국제경영관리학회 회원들이 중국 심천의 ZTE를 방문했다.     © 김대명


[뉴스브라이트=김대명] 한국국제경영학회(중앙대 김동순 회장)와 국제경영관리학회(단국대 김주태 회장)가 지난달 29일 홍콩폴리텍대학에서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미국, 일본, 베트남 그리고 홍콩 등에서 온 50여명 교수들의 논문 총 40여편이 발표되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중국의 최우수 통신회사인 ZTE(중흥통신)와 한국의 오스템인플란트를 방문했다. 오스템인플란트는 시가총액이 1조가 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으로서 중국내 인플란트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 교수들은 오스템인플란트가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업전략과 중국진출 방법 등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종대(총장 배덕효)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는 이날 “세계 무역전쟁에서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 사진 = 홍콩폴리텍대학에서 논문을 발표한 세종대 김대종 교수     © 김대명


김 교수는 “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간의 통상분쟁으로 한국은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위기를 잘 극복하면 오히려 기회가 된다. 한국은 교역시장을 다변화 하고, 확대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CPTT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그리고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에 가입해 무역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무역 의존도는 약 80%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주요한 교역 상대국의 국가별 비중은 중국(33%), 미국(10%), 일본(7%) 순이다. 한국은 중국에 대한 교역의존도 33%를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12%로 낮춰야 한다. 일본에 대한 반도체 부품과 소재 산업 의존도 역시 90%에서 30%까지 낮춰야 한다. 이번 기회에 수입처를 미국과 유럽 등으로 다변화하고, 국내 소재 산업육성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일본의 5천 억원 반도체 재료 수출금지 조치가 한국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176조원 반도체 수출을 못하게 막을 수 있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고 있다. 한국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일본에서 약 60조원을 수입하고, 30조원을 수출했다”며,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반도체 제조장비와 재료를 이용하여 반도체 완제품을 만들어 전세계에 공급해왔다. 이러한 반도체 공급사슬이 무너지게 되면 애플, 구글, 그리고 아마존 등 전세계 IT기업들 역시 큰 타격을 받게된다”고 말했다.
 
그는“일본에서 전자부품 수입은 한국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과거의 일은 미래세대로 미루고 우리의 국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는 것도 대안이다. 지금부터 한국은 반도체 소재와 부품산업의 자국 경쟁력을 키우고, 교역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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