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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이수민, KPGA 투어 통산 4승 쾌거... “우승컵 아내에게 바치고 싶어”

이번 대회 공동 40위로 마친 김주형, 8월 6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 챔피언십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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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완 기자
기사입력 2020-07-19

[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PGA 오픈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수민(사진=KPGA 제공)    


2020시즌 3번째 대회인 KPGA 오픈(총상금 5억 원) 최종라운드 이수민(27)이 연장 승부 끝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19일 충남 태안 솔라고CC 라고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오픈(총상금 5억 원) 김한별(24), 이수민(27), 김민규(19) 등이 최종합계 50점을 확보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수민은 이날 2점이 주어지는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20점을 확보했다. 먼저 이글 1개, 버디 8개를 그려낸 김한별이 21점을 추가하며 최종합계 50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모든 것은 마지막 18번 홀을 남긴 김민규에게 달려있었다. 17번 홀까지 50점을 확보한 김민규가 버디 하나만 잡아내면 우승할 기회였지만, 결국 파를 기록하며 세 선수의 연장 승부는 불가피했다.


18번 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 첫 홀, 페어웨이를 지킨 김한별과 김민규에 비해 벙커로 티 샷을 보낸 이수민이 두 번째 벙커 샷을 홀 컵 5m 지점에 붙이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두 번째 샷을 한 김민규의 볼은 홀 컵 쪽으로 날아갔고, 홀 컵 30cm에 붙이며 긴장감은 더 해졌다.


이어 마지막으로 세컨 샷을 한 김한별이 홀 컵 약 2m에 붙이며 세 선수 모두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 박빙의 승부다. 실수하면 준우승이고 성공한다면 연장을 갈 수 있는 이수민이 가장 먼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더 가까운 거리의 김한별이 버디 퍼트를 놓치며 1차 연장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거리의 김민규는 가볍게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이수민과 2차 연장을 위해 18번 홀로 발길을 옮겼다.


이수민이 티 샷에 이어 두 번째 샷 한 볼을 홀 컵 3m 지점에 붙였고, 김민규는 홀 컵과 약 6~7m 지점에 볼을 보냈다. 그린 위 퍼트 싸움이다. 이수민이 거리상 유리했지만, 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


드디어 김민규의 손끝은 떠난 볼은 홀 컵을 지난 1m 지점까지 굴러갔다. 파 퍼트를 남겨둔 김민규는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킨 이수민에 우승컵을 내주며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이수민은 아마추어 포함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수민은 시즌 개막전인 부산경남오픈 공동 17위에 자리했고, 지난주 군산CC 오픈 컷 탈락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 방에 털어냈다.


코리안투어 3번의 연장승부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수민은 2016년 매경오픈에서 박상현에 패했고, 2018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선 이형준, 이준석 등과의 연장에서도 패한 기억을 말끔히 씻어낸 행복한 하루다.

이수민은 “시즌 초반에 너무 욕심을 많이 부려서 실수를 많이 했는데 이번 주도 첫날 그런 실수를 했지만, 운이 좋아서 올 시즌 너무 빨리 우승을 했다. 남은 시즌 열심히 쳐보겠다.”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4년 정도 만난 여자친구(30. 최지연)와 군대가기전에 결혼식을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로 결혼식은 내년에 하고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 군입대 예정일은 내년 2월 정도로 본다. 이번 대회 욕심은 부리지 않았지만, 우승하고 나니 결혼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며, “항상 자신을 다독여준 아내에게 우승컵을 바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지난주 KPGA 군산CC 오픈 우승으로 남자골프 세계 랭킹 92위에 오른 김주형, 이번 대회 공동 40위로 마치며 8월 6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 챔피언십 출격에 나선다.(사진=유동완 기자)    


한편, ‘볼 잘 치는 푸’로 불리고 싶다는 김주형(18)이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7점을 확보한 김주형은 최종합계 28점을 기록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전을 앞두고 샷 점검에 열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주 KPGA 군산CC 오픈 정상에 오른 김주형은 남자골프 세계 랭킹 113위에서 92위로 급 상승하며 세계 랭킹 100위권 안에 들며 PGA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PGA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김주형은 “8월 6일 열리는 PGA 챔피언십 출전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미래를 위해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PGA 투어 환경에서 메이저 대회 다 나오는 선수들의 실력이 얼마 정도 인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출전을 결정했다.” 밝혔다.


이어, “전 세계 50위 안에 그 누구와 라운드를 해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타이거 우즈도 빠지지 않는 대회로 그가 연습하는 것도 보고 다른 선수들도 다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며,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뭐가 부족한지를 체크하는 기회로 삼고 많이 배우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3주 동안 3개 대회 출전한 자신에게 100%로 기준 60~70% 정도 점수를 주고 싶다고 토로하며, 이유로는 개막전 준우승에 이어 지난주 우승했지만, 이번 주 대회를 돌아보면 연습이 더 필요하단 생각이며 아직은 100%가 아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코리안투어 8승의 박상현(37)이 최종라운드 버디 5개를 추가하며 선두권을 추격했지만, 최종합계 45점으로 이경준(25)과 공동 5위에 자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KPGA 오픈 with 솔라고CC’는 올 시즌 첫선을 보이는 대회로 KPGA 구자철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대회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알바트로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이 주어지며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됐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KPGA 코리안투어에선 첫선을 보이는 반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선 1986년부터 2006년까지 ‘디인터내셔널’ 대회에서 꾸준히 사용해온 방식이다.


이후 2012년부터 현재까지 ‘바라쿠다 챔피언십’으로 대회명이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최근 워크데이 챌린지 오픈 우승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47점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디인터내셔널 마지막 대회 우승은 딘 윌슨(미국)이 34점으로 우승했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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